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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최대 강점인 수비에서 체면을 구겼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경기 후반 접전 끝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 9대5로 승리했다.
1-4로 뒤진 5회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스트라이크에서 레아의 3구째 82.6마일 한가운데 스위퍼를 받아쳤으나, 2루수 플라이로 잡혔다. 샌디에이고는 5회말 루이스 아라에즈의 투런홈런으로 3-4로 따라붙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기어코 안타를 뽑아냈다.
샌디에이고는 3-4로 뒤진 6회 1사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의 좌측 2루타로 다시 찬스를 잡자 밀워키 벤치가 움직였다. 선발투수 레아를 내리고 왼손 재러드 케이닉을 불러올렸다.
잭슨 메릴의 삼진 후 대타 도노반 솔라노가 중전안타를 터뜨려 마차도를 불러들였다. 5-4로 전세를 뒤집은 샌디에이고는 이어 김하성이 우전안타를 때려 찬스를 2사 1,2루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B1S에서 케이닉의 3구째 95.6마일 한복판 싱커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연결했다.
이어 카일 히가시오카가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지만, 아라에즈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샌디에이고는 추가 실점에 실패했다.
7-5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우완 엘비스 페구에로의 3구째를 밀어쳐 내야 땅볼을 쳤다. 이때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투랑이 타구를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려 3루주자 마차도가 홈을 밟았고, 김하성을 포함한 모든 주자들이 살았다. 기록상 투랑의 실책이 주어졌고, 김하성의 타점은 인정됐다. 8-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 0.215(261타수 56안타), 9홈런, 35타점, 37득점, 44볼넷, 15도루, 출루율 0.328, 장타율 0.375, OPS 0.703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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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선 5회초 1사 2루서 선발투수 딜런 시즈가 잭슨 추리오를 땅볼로 유도해 타구가 김하성의 왼쪽, 즉 좌익수 방향으로 흘렀다. 김하성이 이를 잡아 역모션으로 1루로 던진 것이 원바운드가 되면서 1루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잡았다 놓쳤다. 김하성에게 송구 실책이 주어졌고, 타자주자는 내야안타, 2루주자 타일러 블랙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시즈는 브라이스 투랑을 3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고, 윌리엄 콘트레라스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아 3-1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이어 등판한 톰 코스그로브가 리스 호스킨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줘 4-1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김하성은 5-4로 앞선 7회초 또 실책을 범했다. 1사후 엘리치의 좌전안타, 윌리 아다메스의 내야안타로 1,2루 상황. 이어 샐 프렐릭의 땅볼을 잡은 김하성이 2루를 찍고 1루로 던진 것이 아라에즈의 옆으로 빠지는 바람에 2루주자 옐리치가 홈을 밟아 5-5 동점이 됐다. 그대로 타자주자까지 잡았다면 실점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하성은 더블플레이를 완성하지 못하고 실점으로 이어지자 그라운드에 엎드린 채 오른손으로 그라운드를 내리치며 아쉬워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