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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위로 올라섰다.
홈런이 곳곳에서 터졌다. 0-1로 지고 있던 3회말 선두타자 윤정빈이 볼넷을 골라내고 김헌곤이 안타를 쳤다. 이후 김지찬이 1B에서 최준호의 직구를 공략해 우월 홈런을 날렸다. 김지찬의 시즌 3호 홈런.
추가점도 홈런으로 나왔다. 박병호의 안타 이후 윤정빈의 투런 홈런이 이어졌다. 윤정빈은 전날(20일) 구단 5만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한 것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이 활발하게 터진 가운데 투수진의 호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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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훈(⅓이닝 무실점)-최지광(⅔이닝 무실점)-이상민(1이닝 무실점)-이호성(⅓이닝 2실점)-김태훈(⅔이닝 무실점)-오승환(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특히 오승환은 이날 개인 700경기 출장을 달성함과 동시에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이승현 선수가 5이닝을 잘 막아줬다"라며 "불펜진들도 본인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고 경기 후반 김태훈 오승환 선수가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이어 "오늘 경기는 김지찬 구자욱 윤정빈 선수의 홈런 3방이 승부를 결정지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라이온즈파크에는 2만 4000석이 모두 매진됐다. 시즌 11호. 라팍 개장 이후 최다 매진 신기록 갱신 중이다.
박 감독은 "평일 경기임에도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의 선수단을 향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내일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삼성은 22일 선발 투수로 데니 레예스를 예고했다. 두산은 김동주가 나선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