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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모두가 원했던 그 한방을 쳤다.
8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LG 베테랑 김진성을 공략한 것. 최형우가 김진성의 주무기인 포크볼을 때려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려 5-5 동점을 만들자 나성범도 김진성의 포크볼을 홈런으로 만들었다.
최근 부진했던 나성범이다. 특히 주말 KT 위즈와의 3연전에선 1안타에 그쳤다. LG전을 앞두고 우려섞인 시선이 많았는데 이번 LG와의 3연전서 맹타를 쳤다. 14타수 7안타의 5할의 타율. 1,2위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만들었고, 특히 마지막 경기의 승리의 위닝 홈런을 날리며 큰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올시즌 타율 2할5푼2리(163타수 41안타) 8홈런 26타점. 타격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하다보니 실망하는 팬들이 있는 것도 사실. 그러나 나성범은 "올 시즌은 개인 성적보다 팀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3연전 이후 타격감이 이전보다 더 좋아질거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남은 시즌 부상 관리에 신경 쓰면서 가장 중요한 7~8월 체력관리에 집중하면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나성범은 "오늘도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셔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늘 감사드리고 정말 좋은 성적으로 팬분들께 보답해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