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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에선 올해도 많은 외국인 타자가 고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0홈런을 때린 헤수스 아귈라와 프란밀 레예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심타자 역할을 구상했는데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38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한신 타이거즈. 요즘 외국인 타자가 빠진 라인업으로 자주 경기를 한다. 재계약한 쉘던 노이지와 요한 미에세스, 두 외국인 타자가 부진하다.
2군에서 복귀한 노이지는 지난 3경기에서 9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올시즌 46경기에 출전해 시즌 타율 2할4푼2리(128타수 31안타), 1홈런, 8타점을 올렸다. 중심타선에 들어갔던 외국인 타자로서 민망한 성적이다. 미에세스는 14경기에서 홈런 타점없이 타율 1할1푼1리(18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2군으로 돌아갔다.
전반적으로 외국인 타자 역할이 축소된 가운데 예외인 팀이 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1일 야쿠르트가 내야수 호세 오수나와 외야수 도밍고 산타나, 두 외국인 타자와 다년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데 미리 재계약 협상을 진행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했다.
시즌 종료 후 이적,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그만큼 두 선수가 야쿠르트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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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산타나. 20일 현재 64경기 전 게임에 나가 타율 3할1푼4리(223타수 70안타), 10홈런, 3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센트럴리그 타격 1위, 안타 2위, 홈런 3위, 타점 2위, OPS(출루율+장타율·0.908) 1위다. 센트럴리그의 유일한 3할 타자다.
오수나도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9리(249타수 62안타), 9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1위, 홈런 4위, 안타 10위에 올라있다.
주축타자답게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강했다. 산타나가 3할8푼7리, 오수나가 3할8리를 기록 중이다.
야쿠르트는 2021~2022년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우승팀이다. 2021년에 오릭스 버팔로즈를 꺾고 재팬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리그 2연패 후 주춤했다. 지난해 5위로 떨어졌다. 올해도 5위에 머물고 있다. 구단은 2021년 나란히 입단한 산타나와 오수나가 팀 재건에 꼭 필요한 전력자원으로 본다.
산타나는 지난해 타율 3할, 140안타, 18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2022년 20홈런-74타점을 올린 오수나는 2023년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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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