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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마이애미 말린스 트리플A 소속의 고우석이 실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직구 구속이 올시즌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이날 고우석의 직구 스피드는 눈에 띄게 줄었다. 투구수 21개 중 13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93.1마일, 평균 92.3마일에 그쳤다. 최고 구속이 시즌 평균 93.2마일보다 느렸다. 이밖에 커터 6개, 커브 2개를 섞어 던졌다.
7-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 좌타자 재러드 영을 풀카운트에서 6구째 89.3마일 몸쪽 커터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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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닉 던에게 또다시 중전안타를 내주며 만루에 몰렸다. 던은 고우석의 2구째 89.4마일 몸쪽 낮은 커터를 받아쳐 93.7마일로 날아가는 직선 안타를 만들어냈다. 대량 실점 위기를 맞은 고우석은 왼손 대타 알폰소 리바스 3세를 바깥쪽 92.5마일 직구로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가까스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트리플A 11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13⅓이닝 동안 14안타와 5볼넷, 2사구를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아냈다. WHIP 1.43, 피안타율 0.275를 마크했다. 그래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더블A 시절을 포함해 올시즌 21경기에서 112명의 타자를 상대해 아직 홈런은 한 개도 맞지 않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