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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부터 1위부터 5위까지 70경기 이상을 소화한 시점에서 5경기 차 이내로 싸우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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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의 특이점은 하위권 팀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는 것.
현재 최하위인 키움과 선두 KIA의 승차는 13.5 경기다. 이 격차는 10구단 체제에서 모든 팀이 70경기 이상을 소화한 상황에서 선두-최하위 간 최소 승차. 2021시즌 선두 KT 위즈와 최하위 한화가 17.5경기차였던 것보다 훨씬 가까운 위치다.
키움이 선두 KIA를 따라 잡기는 쉽지 않은 위치. 하지만 5위 SSG(8.5경기)를 타깃으로 잡는다면 승차는 한 자릿수로 줄어든다. 쉽진 않지만, 연승 바람을 탄다면 언제든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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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연 언제부터 격차가 벌어지게 될까.
2015시즌엔 삼성이 88승56패로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위 NC와의 격차는 2.5경기였다. 당시 8월 중순부터 삼성이 3위권팀과 격차가 벌리기 시작했다. NC와의 격차도 한때 4.5경기까지 멀어졌다. 9월 들어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결국 7월말~8월초 벌어들인 승리를 바탕으로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이외에도 6월까진 3위권 팀과 격차가 크지 않았던 시즌들도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이후부터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 대부분이었다. 대부분의 팀이 6월 중순부터 선발-불펜 투수 휴식을 서두르면서 힘을 비축하는 배경이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역대급 순위경쟁. 하지만 그 끝도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