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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1삼진 실화냐.
고영표는 11일 함평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고영표는 이날 6이닝을 투구하며 안타는 단 2개만 허용하고, 삼진을 무려 11개를 잡는 위력적인 투구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KT가 6대3으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고영표가 원래 1군에서도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로 유명하지만, 2군 경기더라도 11개의 삼진을 잡아낸 건 고무적이다.
그래도 고영표가 돌아온다는 건 KT에 천군만마와 같은 일. 치료와 재활에 몰두해온 고영표는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 경기에 실전 등판, 3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37개의 공을 던졌고, 이날 투구수를 67개로 끌어올렸다. 투구수 67개로 6이닝을 소화하고 20타자를 상대해 삼진을 11개 잡았다는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3구삼진 5개가 나오며 투구수를 확 줄였다.
KT는 고영표와 함께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소형준도 복귀 채비를 갖추고 있다. 신인 육청명, 원상현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느라 애를 썼는데 고영표와 소형준만 정상이라면 이제 선발 싸움에서는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을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