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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모처럼 멀티히트와 타점을 올리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을 0.209에서 0.216(185타수 40안타)으로 끌어올렸으며, 6홈런, 23타점, 26득점, 32볼넷, 13도루, 출루율 0.333, 장타율 0.362, OPS 0.695를 마크했다. 볼넷은 팀내 1위, NL 공동 4위.
김하성은 0-0이던 2회말 1사 1,3루 득점권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투볼에서 양키스 우완 선발 클라크 슈미트의 3구째 바깥쪽 94.5마일 커터를 힘차게 밀어쳤으나, 높이 뜨면서 우익수 후안 소토가 앞으로 달려나와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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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뒤진 6회에는 내야안타로 전세를 뒤집는 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6회 선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의 실책으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이어 매니 마차도와 도노반 솔라노가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잭슨 메릴의 1루수 땅볼 때 크로넨워스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하성이 "하성킴~"을 연호하는 팬들의 응원 속에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초구 번트가 파울이 되자 상대 우완 빅터 곤잘레스의 2구째 93.9마일 싱커를 1루쪽으로 다시 번트를 댔다. 그런데 이 타구를 잡은 양키스 1루수 앤서니 리조가 공을 잡았다 놓치는 사이 3루주자 마차도가 홈을 파고들었고, 김하성은 1루를 통과했다. 그러나 기록원은 리조에 실책을 주지 않고 김하성의 번트를 안타로 인정했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2사 1,3루서 루이스 아라에즈의 적시타로 3-1로 도망갔고 김하성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루 라인으로 내야안타을 쳐 김하성이 홈을 밟아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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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원정 3연전을 1승2패로 마친 샌디에이고는 28승28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7승27패)와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LA 다저스(33승22패)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에 패하면서 5연패에 빠져 샌디에이고와 5.5경기차로 좁혀졌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는 펫코파크에 4만5731명의 만원 관중이 운집해 이번 3연전 합계 관중 13만4081명을 동원, 해당 구장이 2004년 개장된 이후 20년 만에 3연전 기준으로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