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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연속 위닝시리즈로 이틀 연속 매진을 자축했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등판한 날 상대에게 악재가 겹쳤음에도 허무하게 패배, 전날 8회말 역전패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간 아쉬움이 남았다. 롯데는 전날 5-6으로 뒤진 8회말 유강남의 동점포, 박승욱의 역전포가 터지며 7대6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날 김진욱의 시즌 첫 선발 등판(4⅓이닝 3실점) 성과를 칭찬하며 "자기 공을 잘 던졌다. 다음 경기 한번 더 보겠다"라고 기뻐했다. 특히 김진욱의 자신감에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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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은 구자욱(좌익수)-김지찬(중견수)-맥키넌(1루)-김영웅(3루)-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오재일(지명타자)-김재상(2루) 김헌곤(우익수) 라인업을 가동했다. 선발은 원태인.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 레이예스(지명타자) 나승엽(1루) 유강남(포수) 박승욱(3루) 김민석(좌익수) 이학주(유격수)로 맞섰다. 선발은 올해 탈삼진 1위를 질주중인 외인 에이스 찰리 반즈다.
롯데는 1회초 반즈의 난조로 선취점을 내줬다. 반즈는 2사 후 맥키넌 김영웅 이재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1회말 2사 후 고승민의 안타와 상대 폭투,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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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단은 "반즈는 좌측 허벅지 내전근에 타이트한 느낌이 있어 선수 본인이 교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급 등판한 최이준이 맥키넌을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롯데는 3회말 2사 후 윤동희 안타, 고승민 볼넷, 레이예스의 2타점 2루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레이예스는 5회말 1사 1루에서도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렸지만, 윤동희가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홈을 노렸다가 아웃됐다.
최이준의 피칭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최이준은 4회초 1사 1,2루, 삼성 김지찬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역시 트레이너를 마운드로 호출했다. 롯데 측은 "최이준의 오른쪽 중지 손톱이 깨져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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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8회말 무사 만루에서 레이예스-노진혁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9-1까지 차이를 벌렸다.
롯데는 반즈와 최이준이 잇따라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김상수(2⅓이닝) 구승민(⅓이닝) 전미르(2이닝) 최준용(1이닝)이 잇따라 무실점으로 상대를 틀어막으며 승리를 굳혔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