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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좌완 선발투수를 상대로 철저히 배제되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이틀 만에 선발출전해 적시타 등 멀티 출루에 쐐기 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또 하루를 쉬고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는 또다시 클러치 능력과 빠른 발을 보여주며 데릭 셸턴 감독의 플래툰 기용에 대한 '무력 시위'를 이어나갔다.
9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배지환은 0-0이던 3회말 첫 타석에서 선제 적시타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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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날카로운 타구를 쳤지만,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S에서 레이날도의 2구째 76.6마일 몸쪽 커브를 끌어당겨 발사각 20도, 타구속도 103.9마일, 비거리 355피트짜리 큼지막한 빨랫줄 타구를 터뜨렸으나, 우익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뒤로 살짝 이동해 잡아냈다.
3-1의 리드가 이어지던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후 볼넷으로 출루했다. 애틀랜타 우완 피어스 존슨의 초구를 파울로 걷어낸 뒤 연속 볼 4개를 골랐다. 배지환은 이어 맥커친의 좌전안타로 2루로 진루한 뒤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중전안타를 터뜨릴 때 홈까지 쇄도해 득점을 올리며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로써 배지환은 3경기에서 타율 0.222(9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2볼넷, 2도루, OPS 0.586을 마크했다.
배지환은 상대가 좌완 선발을 낼 경우 철저하게 벤치를 지키고 있다. 지난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선발은 좌완 블레이크 스넬, 25일 애틀랜타전 선발은 좌완 레이 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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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홈 3연전 첫 2경기를 잡은 피츠버그는 25승28패를 마크했다. 애틀랜타는 29승20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