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공 던지는 건 문제가 없는데, 칠 때 아픈 게 문제다."
박민우의 어깨 통증은 지난 시즌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고질이 돼버렸다. 올시즌 개막 후에도 어깨가 아파 몇 경기 쉬었었다. 그 때는 엔트리 말소까지는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검진 결과 2주 치료와 재활 진단을 받았다.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만난 강 감독은 "선수는 어떻게든 참고 해보려 했는데, 부상 부위가 더 안좋아졌다. 휴식을 주지 않으면 더 악화될 것 같아 엔트리 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게 수술 등으로 확 좋아지면 비시즌 결단을 내리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있을텐데, 그런 부상도 아닌 게 문제다. 염증이 심해지면 쉬었다가, 좋아지면 다시 뛰고 하는 수밖에 없다. 주사치료로 통증을 빠르게 잡는 방법이 있지만, 도핑 문제로 허가가 안된다.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다.
박민우가 빠진 2루는 도태훈이 들어간다. 강 감독은 "도태훈이 수비에서 안정감이 있다. 그리고 다른 후보인 최정원도 현재 어깨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