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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논란의 판정. 결국 KBO의 명쾌한 해설이 필요해졌다.
타구는 투수 전상현의 다리를 맞고 마운드 앞쪽으로 흘러 나왔다. 전상현이 달려가 공을 잡았고, 중심을 잃었지만 1루 송구에 성공했다. 방향은 정확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바운드가 돼 포구가 됐다. 결과는 세이프.
KIA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에레디아가 파울 라인 안쪽 잔디 방향에서 뛰었던 만큼, 3피트 라인 침범이라는 주장이었다. 실제 에레디아는 방망이에 공이 맞은 직후부터 잔디를 밟고 뛰기 시작했다. 1루에 안착하기 전까지 파울라인 안쪽에서 주루가 이뤄졌다.
이와 더불어 '주자는 양쪽 발이 3피트 레인(three feet lane)의 안쪽 또는 레인을 표시하는 라인 위에 있어야만 한다. 3피트 레인을 표시하는 라인은 레인의 일부이기 때문이다'고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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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투수를 김도현으로 교체했다. 고명준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오태곤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8회말 2사 1,2루 살리지 못하며 결국 패배했다.
결과론이지만, KIA로서는 3피트 위반으로 아웃이 됐다면 2-2로 이닝을 마치고 마지막 반격을 노려볼 수도 있었다.
KIA는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에레디아가 파울 라인 안쪽에서 뛴 건 명백한 사실. 비디오판독은 수비에 방해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전상현이 파울 라인 선상 가까이에서 공을 던졌던 만큼, 시야에 방해가 됐다는 의견도 나올 수도 있다.
KIA는 KBO에 공문을 보내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