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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방망이가 또 폭발했다. 모처럼 장타와 타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을 마크한 이정후는 평균 타구속도 89.3마일로 규정타석을 넘긴 신인 타자들 11명 가운데 이 부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신인 최다안타 부문서도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잭슨 메릴(34개)에 4개차로 앞선 1위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우완 선발 피터 램버트의 초구 94.2마일 직구를 받아쳤지만, 좌측으로 높이 뜨면서 유격수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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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스탯캐스트는 이 타구의 비거리를 368피트(112m)로 제시하며 30개 구장 중 21개에서 홈런이 됐을 것으로 봤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펜웨이파크에서 3차례나 홈런성 타구를 날리고도 기형적인 외야 구조 탓에 잡힌 바 있다.
이정후가 장타를 터뜨린 것은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8회말 날린 좌익선상 2루타 이후 18일 만이다. 타점도 그 2루타로 2루주자 야스트렘스키를 홈으로 불러들인 이후 처음이다.
계속된 2사 2,3루서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의 2타점 중전안타 때 이정후는 아메드와 함께 홈을 밟아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추가했다.
7-1로 앞선 3회초 2사 3루 3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투볼에서 램버트의 3구째 86.3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긴 것이 1루수 정면으로 흘렀다. 7-3으로 앞선 6회초에는 2사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2B2S에서 상대 우완 앤서니 몰리나의 6구째 84.3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친 것이 좌익수 쪽으로 높이 떴다.
8-4로 앞선 8회 2사 2루서도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상대 우완 제이크 버드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81.9마일 커브를 건드린 것이 좌측으로 높이 떠 콜로라도 좌익수 조던 벡이 달려나와 슬라이딩하면서 잡아냈다.
이정후는 5타석 가운데 3타석을 득점권서 맞아 1안타를 기록했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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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3으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17승21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를 3대1로 꺾고 7연승을 내달린 선두 LA 다저스와는 여전히 8.5게임차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