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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완투 후유증은 없었다. 비록 승리하진 못했지만 '팀 퍼스트'를 외친 에이스였다.
양현종은 이런 우려가 무색할 만큼 호투했다. 5회까지 2안타를 허용했으나, 위기라 부를 만한 장면 없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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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의 바람과 달리 KIA는 7회말 2사후 등판한 장현식이 이재현에게 솔로포를 내주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8회초 최형우의 우월 추격포가 터지면서 1점을 따라붙었으나, 9회초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등판시켰다.
KIA 타선은 에이스의 호투를 외면하지 않았다. 9회초 오승환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며 패전을 지웠다. 연장 12회초에선 2득점에 성공하면서 기어이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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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경기 후 "순위권 싸움이고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하며 던졌다. 상대 투수도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야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더 던지고 싶었다"고 돌아왔다. 이어 "직전 경기에서 완투를 했지만 힘들다거나 하지 않고 컨디션도 좋다. 더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힘든 경기였는데 뒤에 나온 투수들이 잘 던져줘서 고맙다. 이게 우리 팀의 힘인것 같다. 타이트했지만 정말 재밌는 경기였고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고 팀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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