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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렇게 극과 극일 수 있을까.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마치 롤러코스터 같다.
그 결과는 성적으로 증명됐다. 3월 삼성의 월간 성적은 2승1무5패로 10개 구단 중 8위. 4월 5일에는 9위까지 처지기도 했다. 하지만 4월 한달간 연승을 여러 차례 적립하면서, 16승8패 월간 성적 1위를 기록했다.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켜온 KIA(16승9패) 4월 성적에서는 패배가 1번 더 적은 삼성이다. 자연스럽게 팀 순위도 상승했다. 8위에서 8위, 6위, 5위로 올라서더니 4월말에는 3위까지 올라섰다. 6윌 기준으로 3위 삼성은 1위 KIA에 3경기 차, 2위 NC에 2경기 차 뒤져있는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현재 3~6위팀들이 1경기 차로 촘촘하게 맞물려있고, 1~2위팀과의 격차도 크지 않지만 삼성의 개막 초반 연패 당시 분위기를 떠올리면 놀라운 도약이다.
놀라운 롤러코스터 행보는 이뿐만 아니다. 홈-원정 승률에서도 극단적인 순위를 보여주는 삼성이다. 삼성은 6일 기준으로 개막 후 홈 승률 0.375(6승10패)를 기록하며 10위, 전체 꼴찌를 기록했다. 1위는 NC 다이노스로 0.722(13승5패)에 달한다. 유독 올 시즌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마이너스 승률을 기록 중인 삼성이다.
정신없이 내려갔다가 급상승한 삼성은 이번주 까다로운 팀들과 홈 3연전, 원정 3연전을 치른다. 7일부터는 대구 구장에서 1위 KIA와 맞붙고, 10일부터는 창원 NC파크에서 2위 NC와 3연전을 펼친다. 특히 주말 창원시리즈는 원정 승률 1위 삼성이 웃을지, 홈 승률 1위 NC가 웃을지가 또하나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