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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내외야 할 것 없이 '물방망이'에 속끓는 롯데 자이언츠. 조세진이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조세진은 2022년 2차 1라운드(전체 4번)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외야 유망주다. 데뷔 첫해 퓨처스리그를 타율 3할5푼1리로 폭격하는 등 매서운 방망이로 먼저 주목받았다. 때마침 롯데 외야가 선수 부족으로 고민이 많던 터라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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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진은 2023년 5월 빠른 입대를 택했다. 롯데 구단은 입대를 앞두고 있음에도 1군 스프링캠프에 동행시키며 같히 아끼는 선수임을 입증했다.
입대 첫해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프로 데뷔 시즌의 부진이 그대로 이어졌다. 타율 2할1푼4리 2홈런 10타점, OPS 0.61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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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충격을 이겨내고 올해는 달라진 모습이다. 타율 3할6리 2홈런 4타점, OPS도 0.904까지 끌어올렸다. 선수들의 타격에 까다로운 허문회 전 감독도 인정할 만큼 좋은 타격재능이 다시 실전에서 발휘되고 있다.
조세진은 오는 11월 7일 제대한다. 다음 시즌을 바라봐야하는 처지. 다만 1군의 부진에 지친 롯데팬들에겐 청량감을 주는 유망주다. 병역 특례를 받은 윤동희가 중견수에 성공적으로 정착했고, 짧게나마 잠재력을 터뜨린 황성빈, 여전히 타격 재능만큼은 인정받는 김민석 등과 제대 후에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