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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마침내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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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한화 감독은 "구장의 성향을 빠리 파악해서 선수들이 거기에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구장마다 스트라이크존 때문에 타자도 그렇고 투수도 혼란스러운건 사실이다. 시행된 만큼, 선수들이 거기에 맞춰서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 감독은 이어 "ABS에 많은 신경을 쓰다보면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난다. 일정부분 받아들이고 거기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면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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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선발 투수로 류현진의 동산고 16년 후배 이기순을 선발로 냈다. 로버트 더거가 방출되면서 생긴 선발 공백울 채우게 됐다. 2022년 입단한 이기순은 통산 1군 등판이 5경기에 그쳤다 모두 불펜 등판으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이숭용 SSG 감독은 "동산고 선후배 사이더라. 동문과 하는 것이니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어떻게 보면 잃을 게 없다. 2군에서 잘 던진 만큼 자기 공만 던졌으면 좋겠다. 맞는 거야 크게 상관은 안 하는데 마운드에서 본인 공을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기순은 최고 시속 143㎞ 직구와 더불어 체인지업(9개), 커브(6개), 슬라이더(4개)를 섞어 던지며 2⅔이닝 1안타 4사구 5개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경기 개시 3분 만인 오후 6시 33분 1만2000석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한화의 홈 경기 매진은 지난해 최종전인 2023년 10월16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졌다. 16경기 연속 매진으로 KBO리그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아울러 올 시즌 개막 후 홈 전경기 매진을 이뤘다.
선취점은 SSG에서 나왔다. 3회초 류현진을 괴롭혔던 수비 실책이 다시 한 번 나왔다. 1사 후 박성한의 타구가 2루수 이도윤에게 향했고, 이도윤이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후 고명준의 안타와 이진영의 진루타, 박지환의 안타로 SSG가 1-0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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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4회초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박성한의 안타, 고명준의 땅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지영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2-4가 됐다.
류현진이 88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가운데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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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8회초 선두타자 최정인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한유섬의 땅볼과 에레디아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두 타자라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류현진의 6이닝 피칭 이후 이민우(1이닝 무실점)-김규연(1이닝 무실점)-장지수(1이닝 무실점)가 남은 이닝을 지켰다.
한화는 이기순에 이어 최민준(2⅓이닝 무실점)-서진용(1이닝 무실점)-한두솔(⅓이닝 3실점)-고효준(⅓이닝 1실점)-박민호(1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마운드를 지켰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