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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7:10=144:?
도루는 11개다. 그러면 도루는 58.7개로 계산된다. 53홈런, 59도루. 꿈의 숫자다.
김도영이 미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도영은 25일 키움 히어로즈전 시즌 10호 홈런을 쳤다. 3월 6경기에서 홈런, 도루 1개도 없던 김도영은 4월 들어 감을 잡더니 1달이 다 채워지지 않은 기간 10홈런-1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KBO리그 역사상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김도영이 처음이다. 프로 3년차 선수가 엄청난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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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날마다 잘하니 경기 하랴, 인터뷰 하랴 매일같이 바쁘다. 그래도 김도영은 "관심이 부담이기보다, 좋은 게 훨씬 큰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김도영은 KBO 새 역사를 쓰게 된 것에 대해 "최고의 1달을 보낼 수 있어 너무 영광이고 행복하다. 사실 기록이 의식도 됐다. 빨리 10홈런을 채워야 남은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힘 좀 썼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의미있는 기록인지 처음에는 몰랐다. 그래서 솔직히 기록을 달성했어도 얼떨떨하다. 선배님들이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기록이 안깨질 거라 말씀들 해주셨다. 이 기록을 내가 또 ? 수 있또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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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마지막으로 "요즘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야구가 뜻대로 되니 말이다. 그래도 부상을 조심하려 애쓰고 있다. 물론 경기할 때는 100%로 임한다. 하루에 최대치 에너지를 뽑아내려 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