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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소년장사가 천하장사가 됐다. 최정이 KBO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1호 홈런=2005년 5월 21일=인천=현대=18세2개월23일
100호 홈런=2011년 9월 30일=인천=삼성=24세7개월2일
300홈런=2018년 7월 8일=인천=한화=31세4개월10일
400홈런=2021년 10월 19일=광주=KIA=34세7개월21일
468홈런=2024년 4월 24일=부산=롯데=37세1개월27일
유신고 졸업 후 SK 와이번스(현 SSG)의 1차 지명 신인으로 2005년 입단한 최정은 그해에 데뷔 홈런을 터뜨렸다. 첫 시즌에는 홈런 1개가 전부였다. 2년차인 2006년에는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12개)을 기록했고, 2010년 첫 20홈런 시즌(최종 20개)을 보냈다. 2011년 통산 100홈런을 돌파.
2016년 200홈런, 2018년 300홈런을 돌파한 최정은 2021년 10월 19일 광주 KIA전에서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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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정은 최정이었다.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장인 24일 롯데전에서 세번째 타석만에 기어이 홈런을 터뜨리면서 숙제와도 같았던 신기록 대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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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사자인 이승엽조차 "그렇게 엄청난 차이도 아니지 않나. 최정이 꾸준히 주전으로 뛰면서 그런 성적을 낸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 내가 없는 것을 가지고 있는 타자다. 나는 최정을 리스펙트 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정이 대단한 이유는 이승엽이 KBO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했을 때보다 나이가 더 어리고, 여전히 신체적 능력이 빼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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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프로 2년차 시즌인 2006년부터, 올해까지 19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그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연속 기록이기도 하다. 단 한번도 10개 미만의 홈런을 친 시즌이 없었다. 그러면서 여전히 각종 타격 타이틀에서 최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팀 후배 한유섬과 홈런 부문 1,2위를 앞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의 페이스라면, 올 시즌 40개 이상은 충분히 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이 FA 계약 마지막 시즌인 그는 벌써 다년 연장 계약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최소 3~4년 이상은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은만큼 KBO리그 최초 500홈런을 넘어, 550홈런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