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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록의 재도전. 은퇴 시 영구결번이 유력한 두 명의 37세 레전드는 웃을 수 있을까.
류현진에게는 실투 하나가 뼈아팠다. 타선에서 3회와 4회 각각 1점씩을 내준 가운데 4회말 주자 1,2루에서 김성욱에게 던진 커터가 몰리면서 홈런이 됐다. 결국 2-3으로 경기가 뒤집혔고, 8회 타선이 동점을 내주면서 패전 투수를 면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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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승은 류현진도 의미를 둔 기록. 메이저리그에 넘어가기 전 달성할 수도 있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KBO 마지막 해인 2017년에는 182⅔이닝을 던졌지만, 9승에 머물렀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0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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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를 상대로는 지난달 29일 등판해서 6이닝 8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기억이 있다. 류현진이 100승을 달성하면 역대 33번째다.
KT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달 31일에 등판해 3이닝 11안타(2홈런) 1사구 4탈삼진 11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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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홈런을 날렸다. 개인 통산 467번째 홈런. 이승엽 두산 감독이 현역 시절 세운 KBO리그 개인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홈런 하나를 더 날리면 단독 선수가 될 수 있는 상황. SSG 구단도 홈런공을 잡는 팬에게 경품을 내걸었다. 최정의 사인배트와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볼, 2025~2026 시즌권 2매,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2매가 주어진다. 또한 140만 상당의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조선호텔 75만원 숙박권을 약속했다.
기대가 높아졌던 가운데 잠시 문제가 생겼다. 최정은 지난 1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1회 상대 선발 투수 윌 크로우가 던진 공에 왼쪽 갈비뼈 부분을 맞았다. 초기 검진 결과가 미세 골절로 나오기도 했지만, 재검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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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인복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최정은 이인복을 상대로 통산 10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SSG는 로버트 더거가 선발로 나온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