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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리드도 잘하고 똑똑한 선수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한준수. 광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로컬보이'이자 좋은 툴을 갖춘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전까지 1군에선 고작 7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현역병으로 군복무를 마친 뒤 와신상담 끝에 지난 시즌 후반기 기회를 잡았고, 가능성을 증명하면서 1군 주전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1차 검증을 받은 한준수는 올해 호주-일본으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거쳐 개막엔트리에 당당히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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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김태군은 경쟁자 이전에 좋은 스승이다. 때론 엄하지만 무심한 척 세심하게 후배를 챙기는 '든든한 선배'다. 한준수는 "항상 잘 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는 선배"라며 "곁에서 많이 배우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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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최근 수 년간 안방 불안에 흔들렸다. 지난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김태군을 트레이드 영입하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긴 시즌을 치르기 위해선 그를 뒷받침할 탄탄한 백업의 역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한준수의 활약은 KIA가 올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올라서는 데 적잖은 힘이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