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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야구의 성지로 꼽히는 도쿄돔이 있는데 신 구장이 들어설까. 츠키지 신 돔구장 건설 계획 구상이 밝혀졌다.
원래 츠키지 시장이 위치해있던 장소는 주오구로 긴자, 도쿄역 등 도쿄의 심장부라 불리는 도심이다. 수산물 도매와 경매가 이뤄지는 장내시장은 지난 2018년 이전했고, 관광객들이 찾는 장외시장의 일부만 원래 지역에 남아있다. 장내시장이 있었던 큰 공터는 현재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도쿄도는 19일 츠키지 시장 철거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사로 미쓰이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투자 그룹으로 정해졌다고 발표했다. 이 그룹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모기업인 요미우리 신문도 포함돼 있다.
신 돔구장을 비롯한 재개발지에 들어서는 시설들은 2032년 개장이 목표다.
요미우리가 홈구장을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요미우리는 현재 일본 야구의 성지인 도쿄돔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 도쿄돔은 1988년 개장했고, 약 4만6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개장한지 3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라운드 컨디션이나 경기장의 환경 등은 최고 수준이다. 다만, 연식이 있는만큼 그라운드 외 시설은 다소 낙후됐다는 우려도 있었다.
올해로 구단 창단 90주년을 맞은 요미우리는 신구장 이전시, 창단 100주년을 신구장에서 맞을 수 있다. 요미우리 구단은 현재 도쿄돔 사용료로 연간 25억엔(약 223억원)과 상품 판매시 로열티를 추가로 지불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