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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진짜 빠르네!'
NC는 0대2로 뒤지던 4회 상대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터뜨린 김성욱의 3점포로 3대2의 리드를 잡았다. 한점차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NC는 8회초 황영묵에 적시타를 내줘 3대3 동점을 허용한 후 8회말 공격을 맞았다.
최정원은 김수윤을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나섰다. 장시환과 6구 승부 끝 볼넷을 얻어 1루로 나갔고 최정원, 그의 진가는 지금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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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최정원의 눈빛이 반짝였다. 노시환이 비워버린 3루 베이스를 포착한 것. 최정원은 망설임 없이 2루를 돌아 3루 베이스를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고 거침없는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한화의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으나 번복은 없었다.
과감한 주루를 선보인 최정원을 향해 '원조 육상부' 이종욱 코치의 칭찬세례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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