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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고등학교 때 던지는 모습을 봤는데 인상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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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맞대결을 펼치지는 않았지만, 류현진의 모습은 강렬하게 남아있다. 류현진은 신인 첫 해 30경기에서 204개의 삼진을 잡으며 18승6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트리플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삼진)을 달성했고, KBO리그 최초로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을 수상했다.
강 감독은 이어 "신인으로 들어왔을 때에도 아마추어 때 던지던 모습과 흡사하게 하더라.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긴장도 크게 안했다.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을 봤을 때 나중에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 싶었다. KBO리그에 족적을 남길 수 있는 선수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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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감독은 "전력 분석과 타격 파트, 또 선수들이 잘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라인업에서 류현진을 상대한 선수가 손아섭 정도인데 (다른 선수들은) 한 번도 상대 해본적이 없으니 류현진이라는 걸 인식하지 않고 들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
류현진은 이날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직구(31개)와 체인지업(31개), 커터(23개), 커브(13개)를 구사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인 7이닝을 소화했다. 다만, NC는 실투 하나를 놓치지 않았다. 0-2로 지고 있던 4회말 주자 1,2루 찬스에서 김성욱이 류현진의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NC는 3-2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4대3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강 감독은 "오늘 경기 팀 전체 구성원이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 8회 대타 최정원 선수의 출루, 주루 플레이가 승리의 결정적 장면이이었다. 오늘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인사 전하고 싶고 내일도 준비 잘해서 연승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