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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 3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모처럼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이 5번타자로 나선 것은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9일 만이다. 전날까지 밀워키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5안타와 6볼넷 등 11차례나 출루하며 절정의 선구안과 타격감을 과시하자 마이크 실트 감독이 다시 중심타선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실트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부응했다.
선두 잰더 보가츠의 우전안타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전안타에 이어 주릭슨 프로파의 투수 번트 때 밀워키 1루수 제이크 바우어스가 포구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가 됐다. 마일리가 1루 라인 안쪽을 타고 흐르는 타구를 글러브로 그대로 들어올려 토스했지만, 바우어스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의 투수 땅볼 때 보가츠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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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13일 LA 다저스전 2회 좌월 솔로포 이후 4일 만이다. 시즌 3호 아치.
4-0으로 앞선 3회에는 모처럼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마일리의 초구를 1루쪽으로 번트를 대 1루주자 마차도를 2루에 안전하게 보냈다. 그렇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마차도는 홈을 밟지 못했다.
김하성은 4-1로 앞선 5회초 1사 2,3루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상대 우완 애브너 유리베는 스리볼에서 벤치 지시가 나오자 4구째 고의4구로 걸렀다. 그러나 김하성은 루이스 캄푸사노가 헛스윙 삼진, 잭슨 메릴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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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는 이어진 7회말 샌디에이고 불펜을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해 2-6으로 따라붙었다. 샌디에이고는 7회 2사 1,3루의 위기에서 좌완 마쓰이 유키를 내보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하성은 9회초 2사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1점을 내줬지만, 완디 페랄타가 3점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11승9패를 마크했다. 반면 밀워키는 3연패를 당해 10승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가 위태롭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