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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수비에만 집중 했을 뿐인데 우리에게 왜 이런 시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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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의 얼굴에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1회 1아웃 밖에 잡아내지 못한 선발투수가 자신과의 충돌로 인해 넘어져 부상이라도 당한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그대로 얼굴에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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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은 바닥에 떨어진 문동주의 글러브를 재빨리 주워들고 그의 일그러진 얼굴에 미소가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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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를 선보였다. 서호철에 선제 솔로포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던 문동주는 2사 1루 상황, 권희동을 4구 승부 끝 삼진으로 처리하며 씩씩하게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엄지 척을 선보였다.
문동주는 비록 이날 경기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5.1이닝을 1자책점으로 막아냈고 팀은 9회초 터진 안치홍의 적시타로 승리를 따내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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