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높게 뜬 공, 누구나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런데 정작 친 선수는 보고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
오랜만에 손맛을 본 김선빈. 동료들은 '재치'로 화답했다. 김선빈이 이범호 감독 및 코칭스태프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팀 세리머니인 호랑이탈을 메고 더그아웃에 들어섰으나, 누구 하나 손을 내미는 이가 없었다. 동료들의 외면 속에 김선빈은 활짝 웃으며 허공에 손을 휘젓는 '무관심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선빈이 세리머니를 마치고 돌아선 뒤, 그를 외면하던 동료들은 그제서야 일제히 몰려들어 격한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