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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경기 개시와 함께 호쾌하게 휘두른 방망이, 선취점과 팀 승리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출전한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부상한 뒤 4개월 진단을 받았던 그는 2월 말이 돼서야 본격적인 타격 훈련을 할 수 있었다. 다른 타자보다 한 달여 늦은 출발이 초반 타격감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짧은 침체기를 보낸 뒤 감을 잡은 뒤부터는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김도영은 시즌 초반의 타격 부진을 두고 "힘들었지만 내겐 겪어야 할 시련이라고 생각했다. 부진한 가운데서도 배운 게 굉장히 많았다"며 "(서)건창 선배가 '안 좋을 땐 뛰면서 에너지를 얻으라'고 말씀해주셨다. 굉장히 와닿는 말이었고 그렇게 뛰면서 타격감도 올라왔다. 굉장히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12~13일 잇달아 한화를 꺾었던 KIA는 주말 3연전 스윕 및 6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 14승4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시즌 초반 7연승을 바탕으로 한때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던 한화는 3연패 속에 시즌전적 9승10패가 돼 5할 승률 사수에 실패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