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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4)가 12경기 만에 시즌 첫 타점을 올렸다. 13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원정경기에서 2안타를 치고, 53타석 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감독은 13일 분위기 전환을 위해 타순에 변화를 줬다. 무라카미를 2번-3루수로 내보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으로 입단한 무라카미가 2번 타자로 출전한 게 처음이라고 한다.
무라카미가 4번이 아닌 다른 타순에 들어간 게 2019년 9월 2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시즌 최종전 이후 처음이다. 무라카미를 대신해 외국인 타자 도밍고 산타나가 4번으로 선발 출전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중전안타를 때렸지만 후속타가 안 터져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0-2로 뒤진 6회초, 야쿠르트가 반격에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 무라카미는 볼넷으로 출루해 찬스를 이어줬다. 3번 호세 오스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따라갔다. 4번 산타나가 볼넷으로 나가 2사 만루. 이어 7번으로 나선 42세 베테랑 아오키 노리치카가 역전타를 터트렸다. 요코하마 두 번째 투수 가미차타니 다이가가 던진 시속 146km 높은 직구를 받아쳐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연결했다. 흐름을 바꾼 한방이 나왔다.
아오키의 시즌 첫 타점. 무라카미도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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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2 승리에 쐐기를 박은 한방이었다. 3연패 중이던 야쿠르트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무라카미가 모처럼 승리에 공헌했다.
53번째 타석에서 첫 타점을 올렸지만,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슬러거가 개막전부터 12경기에서 홈런이 없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