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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파죽지세 5연승을 내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3연패 늪에 빠졌다. 타구장 경기에서 KT 위즈가 승리할 경우 순위표 맨 아래로 추락한다.
이틀 연속 혈투로 인한 타선의 피로일까. 뜻밖의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진 하루였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김헌곤(우익수) 구자욱(좌익수) 맥키넌(지명타자) 김재혁(1루) 김영웅(유격수) 강민호(포수) 김재상(2루) 김호진(3루) 라인업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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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모두 반전의 인생투를 펼쳤다. 레예스는 예상을 깨고 6⅔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40㎞대 중반의 직구에 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롯데 타선을 농락했다. 삼진 5개를 잡았고, 4사구는 1개 뿐이었따.
5회까지 레예스에게 안타를 친 롯데 타자는 레이예스와 이학주 뿐이었다. 그만큼 롯데 타선은 무기력했다. 6회말 선두타자 윤동희의 안타가 터졌지만 후속타가 불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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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예스는 다음타자 최항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에야 마운드를 내려왔다. 107구를 던진 뒤에도 마운드를 지키길 원했지만, 롯데가 대타 이정훈을 내세우자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교체를 결정했다. 그리고 임창민이 잘 막아내면서 레예스의 무실점과 승리투수 조건을 지켜냈다.
이인복도 6⅔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 3자범퇴는 한번 뿐이었지만, 상대 안타와 볼넷을 산발로 처리하며 잘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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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2사 1,3루, 5회초 2사 1,3루 위기는 잘 막았다. 6회초에는 이학주가 강민호를 상대로 메이저리그급 수비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7회초에는 피치아웃을 하고도 김지찬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김헌곤을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 투수 임준섭이 구자욱을 잡아내 추가 실점은 없었다. 프로 데뷔 이래 3번째, 2022년 6월 12일 KT 위즈전 이후 668일만의 100구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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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9회말에는 오승환이 등장, 이틀 연속 세이브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삼성은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지만, 롯데는 '클래식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