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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역전 스리런 홈런이 뼈아팠다. 김범수(29·한화 이글스)가 결국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한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김재환이 예전부터 좌투수에 약했다. 김범수는 작년까지 좌타 상대 강점이 있었다. 김재환과의 최근 3년 맞대결 기록도 좋았다. 전날도 보면 김재환이 산체스 상대로 3번 다 범타로 물러났다"라며 "이민우가 첫 타자를 좌타자로 만나는 것도 부담이 됐다. 사실 한승혁의 연속 볼넷만 아니었어도 계속 갔을 텐데 제구가 흔들렸다. 이민우는 4번이 아닌 5번 양석환에 맞춰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전략이 실패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 감독은 "김범수가 최근 컨디션이 떨어져 보였다. 회복 시간을 주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라며 "2군 가서 몸과 마음을 잘 추스르고 오라는 말을 해줬다. 2군에서 평가가 좋으면 다시 올라올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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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에 자리가 없어 퓨처스 선발 준비와 불펜에서 고민이 이어졌고, 결국 불펜으로 1군 생존이 이어졌다.
지난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구원등판해 2이닝 동안 볼넷 2개가 있었지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황준서가 그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장시환이 어제 기록이 좋았으니 두산 시리즈에 활용할 생각이다. 임기응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