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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시즌 3번째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다저스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다. 그는 7이닝 동안 4사구 없이 삼진 14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3승에 평균자책점은 2.25로 낮췄다. 글래스노가 한 경기서 14탈삼진을 올린 것은 생애 3번째다. 그는 탬파베에 레이스 시절인 작년 9월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021년 4월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같은 개수의 삼진을 잡아냈다.
글래스노는 1회말부터 3회 2사후 오스틴 마틴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을 때까지 8타자 연속 범타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4회에는 카를로스 코레아, 알렉스 키릴로프, 타이런 벅스턴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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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4회초 선두 윌 스미스의 우전안타, 1사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전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제임스 아웃맨이 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아웃맨은 미네소타 선발 루이 발란드의 2구째 94마일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어 5회에는 무키 베츠의 볼넷, 프레디 프리먼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번에는 스미스가 우월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스미스는 발란드의 94.5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미네소타는 경기 후반 솔로홈런 3개로 3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8회말 라이언 제퍼스의 좌중월, 9회 코레아의 중월, 키릴로프의 우중월 홈런이 잇달아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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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회 루킹 삼진을 당한 뒤 0-0이던 3회초 2사후 우측 2루타를 터뜨리며 또다시 장타력을 과시했다. 발란드의 2구째 89.3마일 몸쪽 낮은 커터를 잡아당겨 1루수 옆을 쏜살같이 흐르는 안타를 날리고 2루까지 진루했다. 타구속도가 무려 114마일(183.5㎞)에 달했다. 오타니가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 6회 우중간 3루타 이후 터뜨린 6안타는 모두 장타다. 그러나 프리먼이 삼진으로 물러나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5회 좌익수 플라이,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8회 2사 만루서 2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오타니는 타율 0.333(60타수 20안타), 3홈런, 8타점, 12득점, OPS 1.019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승리 기여도가 낮았지만, 팀이 승리하면서 새삼 다저스 전력을 확인했을 것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6년을 뛰면서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에인절스는 6년간 오타니를 보유하고도 한 번도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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