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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카고 컵스 좌완 이마나가 쇼타가 호투에도 불구, 악천후로 인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결국 경기가 속개되자 이미나가는 옌시 알몬트로 교체됐다. 이마나가는 43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32개였다. 34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94.4마일, 평균 92.3마일을 나타냈다. 스플리터 7개, 스위퍼 2개를 각각 섞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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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는 1회초 2사후 프레디 프리먼에게 우측 안타를 내준 뒤 윌 스미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팀 타선이 1회말 마이클 부시의 3타점 2루타로 3-0의 리드를 잡은 가운데 이마나가는 2회 선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4-0으로 앞선 3회에는 6개의 공을 던져 미구엘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 무키 베츠를 좌익수 직선타, 오타니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4회에는 5개의 공으로 끝냈다. 프리먼을 좌익수 뜬공, 스미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 에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컵스가 7-0으로 크게 앞선 상황임에도 5회 이전 마운드를 내려갔기 때문에 승리투수 요건은 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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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우익수 스즈키의 어설픈 포구 동작으로 공이 펜스까지 구르자 오타니는 3루까지 여유있게 진루했다. 기록상 실책없는 것으로 오타니의 올시즌 첫 3루타다. 그러나 다음 타자 프리먼이 3루수 땅볼에 그쳐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8회 적시 2루타를 날리며 팀의 영봉패를 막아줬다. 2사후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오타니는 볼카운트 2B1S에서 우완 다니엘 팔렌시아의 4구째 몸쪽 97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벨린저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연결해 베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발사각 20도, 타구속도 106.8마일(172㎞)이었다.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벌인 오타니는 타율 0.320(50타수 16안타), 2홈런, 7타점, 10득점, OPS 0.944를 마크했다.
다저스는 1대8로 패했으나, 8승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