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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패배했지만, 한줄기 빛을 본 것 같다."
박준영은 전날 부산 롯데전에서 3타수 3안타(홈런 1)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의 안타 6개 중 절반을 책임졌다.
앞서 올시즌 타율이 9푼1리(33타수 3안타)였다. 단 하루만에 타율을 1할6푼7리까지 끌어올렸다. 올시즌 첫 홈런은 1-8로 패한 이날 두산의 유일한 득점이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박세웅은 "실투 아니고 제대로 들어간 코스였는데 타자가 잘 쳤다"며 솔직한 칭찬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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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금요일까지 출전했다가 이승엽 감독이 하루 휴식을 준 뒤 바로 터졌다. 이승엽 감독은 "원래 준비를 잘하는 선수다. 1할 아래까지 떨어졌었으니까, 이제 사이클상 칠 때였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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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역시 2021년 8개를 친 적이 있을 만큼 두자릿수 그 이상의 잠재력을 지닌 타자다. 두 선수 모두 순조롭게 성장하면 두산은 올해 최전성기 나이대의 거포 키스톤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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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