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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또 이겼다. 이젠 이게 현실인가 의심을 하게 된다.
전날 홈 개막전 9회 끝내기 승리로 기세를 이어간 한화. 이날도 이틀 연속 만원 관중 앞에서 신나게 야구를 할 수 있었다. 분위기를 탄 팀이 얼마나 무서운지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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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한화는 4회 선두 정은원이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3루타를 치며 찬스를 만들었다. 1번 문현빈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깔끔하게 추가 득점. 여기서 그치지 않고 5회에는 다시 한 번 선두 임종찬이 3루타를 쳤다. 하주석은 적시타로 임종찬을 홈에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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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뒤에는 찬스가 오는 법. 한화는 7회 2사 후 대타 최인호의 안타와 정은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문현번이 싹쓸이 2루타를 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찬스에서 부진했던 KT와 한화의 차이가 여기서 극명히 드러났다. 이 안타가 쐐기타가 되며 경기는 한화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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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선발 엄상백이 첫 등판에 이어 또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어렵게 개막 4연패를 끊었는데, 대전에 내려와 다시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로하스가 9회 투런포를 쳤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황이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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