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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있겠나."
빅리그 성적이 급락한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일본 무대 도전에 나섰다. 요미우리는 오도어와 연봉 2억엔(약 18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부진이 극심했다. 오도어는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타율 1할7푼6리(34타수 6안타)에 그쳤다. 홈런도, 타점도 없었다.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은 오도어를 1번 타순에 배치하기도 하고, 선발에서 제외하고 휴식을 주는 등 여러 방안을 강구했지만 제대로 된 타구를 날리는 것조차 어려웠다.
아베 감독은 '스포츠닛칸'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도어 사태'에 대해 "아쉽긴 아쉽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그렇게 결단을 내렸으니 어쩔 수 있겠나 싶다. 오히려 다른 선수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다른 선수들이 경쟁을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움 속에서도 기대를 걸었다.
물론 오도어 퇴출은 요미우리의 전력 구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오히려 구단 내부에서는 '미리 논란의 싹을 잘랐다'고 안도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후문이다. '스포츠닛폰'은 28일 "1군 코치 경험이 있는 한 야구계 관계자는 '나름대로 실적과 커리어가 있는 외국인 타자에게 개막전 2군 스타트를 주문하는 것은 감독으로서드 상당히 용기있는 일이다. 하지만 팀내 유망주들의 사기를 생각하면 (오도어의)2군행 지시는 좋은 결단이었다. 아베 감독은 정말 남자다운 사람'이라고 이야기 했다. 또 오히려 개막 이후에 부진이 이어져 방출을 고민하는 것보다 지금 그만두는 것이 서로 부담이 덜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오도어가 빠진 자리에 대체 외국인 선수 찾기에 나서면서 외야 유망주들을 적극 고용할 계획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