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6이닝 90구였으면 좋았겠지만…역시 12승 투수다."
곽빈은 전날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역투했다. 1-0으로 앞서던 2회 3실점하며 한순간 위기를 맞았지만, 무너지지 않고 버텨냈다. 묵직한 구위를 앞세워 탈삼진 9개를 잡아낸 것은 덤.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토종 에이스의 무게감을 보여준 투구였다.
이승엽 감독은 "삼진은 많이 잡았는데, 투구수가 좀 많았다. 일요일에 또 던져야하니까 90구 정도에서 끊어줄 생각이었는데, 6이닝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
곽빈과 달리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영하는 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승엽 감독은 "집중력 있게 강한 볼을 던져줘야하는데, 처음 2타자 출루시키면서 생각대로 안됐던 것 같다.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다. 당분간 그런 상황에선 계속 이영하가 나간다"고 강조했다.
|
다행히 두 선수 모두 큰 문제 없이 주말 시리즈에 곧바로 등판할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 문제있다는 얘기 듣지 못했다. (불펜의 브랜든을 가리키며)지금 던지고 있고, 알칸타라도 저기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준비한대로 금-토에 나간다"고 했다.
이날 선발인 최원준에 대해선 "5이닝은 끌어주면 좋겠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면 더 좋고. 100구도 가능하다"며 웃었다.
|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