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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유통 더비'가 펼쳐진 인천 개막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경력을 가진 베테랑 중의 베테랑 감독 앞에서, 초보 감독이 웃었다.
롯데 김태형 감독도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는 첫 데뷔전을 치렀다. 김태형 감독은 자신의 첫 사령탑 경력이기도 한 두산 베어스에서 2015~2022년, 총 8시즌 동안 감독으로 재임했었다. 그중 2015~2021년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3회 우승(2015, 2016, 2019)이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두산을 떠난 후 지난해 1년간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김 감독은 1년만에 롯데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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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롯데는 애런 윌커슨으로 맞섰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 라인업=윤동희(중견수)-고승민(좌익수)-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김민성(3루수)-오선진(2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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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3회에 곧장 반격했다. 3회초 베테랑 김민성이 김광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윤동희의 볼넷 출루로 2사 1루 찬스. 레이예스가 좌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안타로 주자가 쌓였고, 2사 1,3루에서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롯데가 2-2 동점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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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투구수가 80개를 넘긴 5회초. 롯데가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윤동희는 무려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1아웃 이후 레이예스의 안타로 주자 1,2루. 전준우는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2루주자 윤동희가 태그업해 3루까지 들어갔다. 2아웃 주자 1,3루. 노진혁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초구에 터뜨리면서 롯데가 SSG를 1점 차 턱밑까지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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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롯데가 1사 2루 찬스에서 2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며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했고, SSG는 베테랑 노경은이 위기를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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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5이닝 6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승. 윌커슨은 5이닝 6안타(2홈런) 8탈삼진 1볼넷 1사구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