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2R 거포 유격수 개막전 선발! 키움 홍원기 감독 "수비 강점 있다, 타격도 운 따라 준다면..."[광주 브리핑]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SSG의 시범경기, 키움 이재상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e-mail]/2024.03.14/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낙점한 고졸 신인 이재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4 KBO리그 개막전에 이재상을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키움에 지명된 이재성은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꾸준한 검증을 받은 끝에 개막엔트리 합류 뿐만 아니라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홍 감독은 이재상에 대해 "작년 마무리캠프 때부터 눈여겨 본 선수"라고 운을 뗐다. "신인 야수가 공-수-주를 다 잘하긴 어렵다. 이재상은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 봤다"고 말한 홍 감독은 "대만 캠프 당시 실전에서 보니 수비 범위나 어깨 모두 어린 나이 답지 않게 좋더라.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재상은 고교 시절 거포 유격수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는 이유. 이에 대해 홍 감독은 "힘은 있지만, (프로에선) 아마보다는 수준 있는 투수를 상대해야 한다"며 "여러 운이 따라주면서 좋은 상황이 발생해 자신감을 얻는다면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감독은 KIA전에 김혜성(2루수)-도슨(중견수)-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김휘집(지명 타자)-김동헌(포수)-송성문(3루수)-이형종(우익수)-이재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등판한다.


광주=박상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