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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2024년 프로야구가 23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스토브리그도 뜨거웠다. '괴물'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로 돌아왔고, 안치홍(한화) 김재윤(삼성) 등 굵직한 FA 이동 소식도 들렸다.
다채로운 변화 속에 맞는 2024 프로야구 판도. 스포츠조선 야구 전문기자 7명이 스포츠토토와 공동으로 기획해 올 시즌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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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 트윈스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7명 중 3명(43%)이 2연패를 전망했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로 떠났지만, LG의 화수분 불펜층은 충분히 그의 공백을 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새 외국인 선수 디트릭 엔스에 대한 기대도 높다. 엔스는 시범경기에서 2경기 등판해 10이닝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면서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과 경험은 올 시즌 LG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LG의 우승을 가로막을 강력한 대항마로는 KIA 타이거즈가 꼽혔다. 29%인 2명이 우승을 전망했다. 스프링캠프 직전 감독이 바뀌는 등 내홍을 겪었지만, 심재학 단장이 주도한 프런트의 발 빠른 대처로 전화위복 상황을 만들었다. 새로 부임한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정상급 새 외인 원투펀치에 양현종 윤영철 이의리로 구성된 탄탄한 5선발진은 최고 장점. 비록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시범경기에서 홈런 1위(14개)를 하는 등 화력을 과시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각각 1표씩 받은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도 우승권에 접근한 강호들. 시범경기에서 무패 1위를 한 두산은 작년보다 플러스 요소가 많고, 선발, 필승조, 마무리투수 구성이 탄탄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또한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은 이미 KBO에서 검증된 카드인 만큼 변수가 적다는 점도 기대 요소로 꼽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팀인 KT에 대해서는 '투타 전력이 가장 안정적이라 장기 레이스에서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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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팀은 이견이 없었다. 100% 확률로 투·타 핵심이 빠진 키움 히어로즈가 꼽혔다. '신데렐라 찾기'에도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다. 압도적 1약으로 예외 없이 최하위를 전망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가운데 투·타 중심을 잡아온 이정후와 안우진이 팀을 떠났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했다. 안우진은 시즌 후반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병역 해결을 위해 군 입대를 택했다.
실제 키움은 시범경기에서 1승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무리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 성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객관적 전력이 나머지 9개 구단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키움 내부적으로도 성장에 많은 초점을 둔 시즌인 만큼 쉽게 치고 올라오기는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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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야구 진출 팀으로 4팀에 대해서는 100% 공통된 의견이 나왔다. LG KT KIA 두산은 모두가 예상하는 '가을야구 진출팀'이었다.
나머지 한 팀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해 9위 한화 이글스 진출을 꼽는 의견이 많았다. 71%인 총 5명이 한화의 가을야구를 전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확실한 전력 보강을 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류현진이 돌아왔다. 이에 앞서 안치홍을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다.
기대대로 시범경기에서 투·타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 시즌 가을야구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NC 다이노스의 저력에 주목한 기자도 2명이 있었다. 비록 에이스 에릭 페디가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강인권 감독의 리더십과 성장중인 젊은 선수들의 시너지를 허투루 볼 수 없다는 견해다.
반면, 올 시즌 단장과 감독을 모두 바꾸고 새 출발을 다짐한 롯데는 가을야구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음에도 확실한 전력 보강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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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에 대해서도 크게 의견이 갈리지 않았다. 현존 최고 투수를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총 7명 중 86%인 6명이 류현진을 MVP로 꼽았다. 수술 후 첫 풀 시즌. 긍정적 요소가 많다.
FA 시즌을 앞두고 겨울 동안 많은 훈련을 소화해 '회춘'했다. KBO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고, 자신감이 넘친다. 외국인 투수와 달리 적응이 필요없어 바로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바라봤다. 스트라이크존이 정해져있는 ABS 도입도 류현진에게는 호재라는 평가. 류현진은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3구 삼진을 보이는 등 '칼날 제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금도 메이저리그에서도 3선발급으로 평가받는 선수인 만큼, 빅리그 현역 5선발로 지난해 20승-200탈삼진을 기록한 에릭 페디의 퍼포먼스 이상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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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와 MLB 구단 타자를 상대로 자신있게 공을 던지면서 삼진을 잡아낸 강렬한 잔상일까. 신인왕 전망은 단연 김택연. 100% '만장일치'였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택연은 스프링캠프에서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뛰어난 삼진 능력을 뽐냈다.
지난 18일에는 LA 다저스와 스페셜매치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제임스 아웃맨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보여줬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물론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호평이 이어졌다.
불펜 강화가 필요한 두산에서 김택연은 곧바로 기회를 받을 예정. 다른 신인보다 자주 볼 수 있고, 위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멘털까지 갖춰 신인왕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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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확실한 투자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 기자들은 긍정적이다. 7명 중 57%인 4명이 '제2의 페디'로 KIA 새외인 윌 크로우를 꼽았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60경기를 소화한 현역 메이저리거. 일찌감치 KIA의 1선발을 예약했다.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 나와 9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적응을 마쳤다. 구위와 제구 모두 뛰어나 안정감 있는 연착륙이 기대된다.
지난해 다시 KBO리그에 온 윌리엄 쿠에바스(KT)도 '최고 외국인 투수' 후보다. 29%인 2명이 '구관'을 꼽았다. KBO리그에서 적응할 필요도 없고,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만큼 큰 변수 없이 순항할 거란 전망.
비록 1표 밖에 얻지 못했지만,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는 크로우 못지 않은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LG의 탄탄한 수비와 잠실구장 효과를 더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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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율 3할1푼3리 23홈런을 기록하며 LG 트윈스의 우승 한풀이를 담당했던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은 올 시즌 한층 더 무서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57%인 4명이 최고 외인타자로 오스틴을 꼽았다. 30대 초반의 나이로 아직 전성기를 지나지 않았고, KBO리그에 적응한 만큼 조금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돌아온 MVP' 멜 로하스 주니어에 향한 기대도 높다. 29%인 2명이 로하스의 부활을 점쳤다.
2020년에는 142경기에서 타율 3할4푼9리 47홈런 116득점 장타율 0.680을 기록하며 타격 4관왕과 함께 MVP를 차지한 성공 경험이 있다. 비록 NPB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KBO리그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SSG에서 2년 차를 맞이한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한 표 나왔다. 에레디아는 지난해 122경기에서 타율 3할2푼3리 12홈런 12도루로 순조롭게 연착륙 했다. 2년 차 대폭발을 꿈꾸고 있다.
◇ 스포츠조선 기자 7인이 예측한 2024년 시즌 판도
기자=우승팀=꼴찌팀=5강팀=MVP=신인왕=최고 외인 투수=최고 외인 타자
A기자=LG=키움=LG-KT-KIA-두산-한화=류현진=김택연=윌 크로우=오스틴 딘
B기자=LG=키움=LG-KT-KIA-한화-두산=류현진=김택연=디트릭엔스=멜 로하스 주니어
C기자=KIA=키움=KIA-LG-두산-KT-한화=류현진=김택연=윌 크로우=오스틴 딘
D기자=KT=키움=KT-LG-NC-두산-KIA=김택연=김택연=윌리엄 쿠에바스=멜 로하스 주니어
E기자=KIA=키움=KIA-LG-KT-두산-한화=류현진=김택연=윌 크로우=오스틴 딘
F기자=두산=키움=두산-LG-KIA-NC-KT=류현진=김택연=윌리엄 쿠에바스=기예르모 에레디아
G기자=LG=키움=LG-KIA-두산-KT-한화=류현진=김택연=윌 크로우=오스틴 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