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국대 '신인왕'이 5선발이라니…부활한 '14승 에이스' 3선발 승격, 한화 '최강 선발진' 확정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4-03-19 12:12


국대 '신인왕'이 5선발이라니…부활한 '14승 에이스' 3선발 승격, 한…
청백전 선발 등판한 문동주.

국대 '신인왕'이 5선발이라니…부활한 '14승 에이스' 3선발 승격, 한…
팀 코리아 문동주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스페셜 매치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24.03.17/

국대 '신인왕'이 5선발이라니…부활한 '14승 에이스' 3선발 승격, 한…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청백전 연습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김민우.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3.07/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최종 확정했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9일 "문동주는 인천 SSG 랜더스 원정 마지막날에 넣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올 시즌 확실하게 선발진 구상을 세울 수 있었다.

중심에는 류현진이 있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1경기 나와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 규모다.

류현진이 1선발로 자리를 잡았고, 지난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문동주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국내 선수 최고 구속인 160.1㎞의 공을 던지기도 했다.


국대 '신인왕'이 5선발이라니…부활한 '14승 에이스' 3선발 승격, 한…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류현진이 페냐, 산체스와 대화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10/
외국인투수 듀오인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한화에서 뛴다.

페냐는 지난해 32경기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고, 산체스는 24경기에서 7승8패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남겼다. 산체스의 모습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였지만, 약점 등을 어느정도 보완했다.

5선발은 김민우와 황준서가 경쟁을 펼쳤다. 김민우는 2021년 29경기에서 14승10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면서 국내 에이스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해 12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6.97를 기록하는 등 다소 부진했지만, 비시즌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등 시즌 준비를 그 어느때보다 철저하게 했다. 지난 14일 KT 위즈와 시범경기에서 최고 구속이 시속 147㎞가 나오는 등 전성기 못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황준서는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선수. 최고 150㎞ 대의 공을 안정적으로 제구하고 주무기인 포크볼도 위력적이라는 평가. 좌완 투수라는 이점도 있다.


국대 '신인왕'이 5선발이라니…부활한 '14승 에이스' 3선발 승격, 한…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두산의 시범경기. 한화 류현진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3.18/
한화의 원래 선발 로테이션 구성은 류현진-페냐-문동주-산체스-김민우였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9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개막전 선발 준비를 순조롭게 마쳤다.

개막 2연전 상대인 LG를 상대로 산체스가 3경기 17이닝 평균자책점 1.59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최 감독은 시즌 전체로 봤을 때 페냐가 2선발로 들어가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

3선발로는 문동주가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변수가 생겼다. 문동주는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2이닝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전하며 실점도 나왔지만,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내용과 별개로 투구수가 부족했다. 문동주는 총 38개의 공을 던졌다. 최 감독은 "투구수가 너무 안 돼서 회의를 해야할 거 같다. 빌드업을 못했다. 50~60개를 가지고 선발로 나설 수 없다"고 했다.

결국 22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와 연습경기에서 투구수를 올리고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 감독은 "문동주는 금요일(22일)에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70개를 던지고 그다음에 SSG 3연전 마지막 날에 넣으려고 한다. 5일 쉬고 85구 전후로 던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동주가 빠진 3선발 자리에는 김민우가 채운다. 최 감독은 "(김)민우가 컨디션이 가장 좋다. 산체스는 원래 네 번째 선발 투수로 맞췄다. 민우가 5일 쉬고 20일 문경 상무전에 나서면 다음 등판 날짜가 나온다"라며 "문동주가 기민우 순서를 바꾸는 것이고, 다행히 민우의 컨디션이 좋으니 (3선발로) 가면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국대 '신인왕'이 5선발이라니…부활한 '14승 에이스' 3선발 승격, 한…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섯 열린 삼성과 한화의 시범경기. 한화 황준서가 투구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10/
한편 김민우와 5선발 경쟁을 펼쳤던 황준서의 기용에 대해서는 고민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구단하고 논의를 해봐야할 거 같다. 불펜으로 바꿀 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쓰다가 불펜으로 바꿀 지 아니면 선발에 공백이 생기면 나올 지 생각을 해야할 거 같다. 황준서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고 김민우는 잘 던진 경력이 있다. 김민우가 길게 2~3년을 못한 것도 아니고 1년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서 그런 것이 민우를 먼저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