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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체인지업으로 삼진 꼭 잡아보고 싶었다."
샌디에이고 슈퍼스타 타자들을 상대로 투수들이 고전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뚜겅을 열어본 결과는 완전이 딴판이었다. 1회 문동주(한화)의 폭투 실점 외에,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팽팽하게 끌고나갔다.
2번째 투수로 나온 원태인이 인상적이었다. 3회 2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시작으로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 김하성, 주릭슨 프로파, 루이스 캄푸사노, 타일러 웨이드, 잭슨 메릴, 잰더 보가츠, 다시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하며 2이닝을 3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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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3회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는데 "유리한 카운트에서 맞았다. 직구 승부를 해보고 싶었다. 잘들어갔는데, 편하게 치더라. 정말 더 좋은 선수가 됐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마지막으로 "대표팀 오기 전 최고 구속이 147km였다. 오늘 경기에서 최고 구속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개막 1주일을 앞두고 몸이 100% 다 올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