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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행 전세기 탑승 직전 깜짝 아내 공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일거수일투족이 엄청난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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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SNS에 일본어와 영어로 "이제 제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린다. 이제 2명으로 같은 곳을 향해 가겠다"는 결혼 발표를 했다. 오타니의 결혼 발표는 일본내에서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켰다. 각종 매체들이 속보로 오타니의 결혼 소식을 전했고, TV 채널에서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오타니의 결혼 발표와 관련한 특집 생방송을 방영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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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아내의 신상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오타니의 아내가 누구인지 일본 매체에서 각종 추측이 난무했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오타니보다 2살 연하인 전 농구선수 다나카가 떠올랐다.
와세대다 출신의 농구선수였던 다나카는 일본여자프로팀 후지쯔 레드웨이브에서 센터로 활약하다 현역에서 은퇴했고, 지난해 실업 농구단을 떠나 돌연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은퇴를 하면서 SNS 계정까지 삭제해 오타니의 '비밀주의'와 일맥상통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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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발표 후로도 아내와 관련된 이야기는 철저히 함구했던 오타니는 서울로 가는 비행기 탑승 직전, 아내를 깜짝 공개했다. 오타니는 15일 자신의 SNS에 한국어로 '기다려지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업로드했다. 곧 서울에서 열릴 다저스의 시즌 개막전인 '서울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알리는 한국어 메시지 그리고 태극기 이모지를 함께 게시했지만, 모든 팬들의 시선은 그의 옆에 서있는 여성에게 쏠렸다.
일본 언론도 즉각 반응했다. 모든 스포츠 매체가 실시간으로 오타니가 한국행 전세기에 탑승하기 전 아내를 공개했다는 뉴스를 보도했다. 오타니가 SNS에 사진을 공개한 직후,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 부부의 '투샷' 사진을 추가로 업로드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오타니의 갑작스러운 사진 공개에 온라인에서 놀라움과 축복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고, '스포니치 아넥스'도 "그동안 '보통의 일본인 여성'이라고만 밝혔던 아내의 사진을 공개했다"고 놀라워했다. 오타니의 아내 공개와 관련된 기사들이 뉴스 스탠드 사이트 최상위권 순위를 전부 독식하고 있다. 일본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일본 팬들은 "자연스럽게 오픈했다", "더 시끄러워지지 않게 적당한 공개"라고 밝히면서도 "편안한 복장에 수수한 모습이 멋지고 잘어울린다", "오타니와 잘어울리는 고신장의 여성"이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오타니는 '서울시리즈'에 아내와 함께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의 아내가 공개 석상에 얼굴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 서울 개막전이 처음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