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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KT는 배정대(중견수)-김민혁(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우익수)-황재균(3루수)-김준태(포수)-박경수(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로 김민우가 나섰다. 황준서와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민우는 이날 3⅓이닝 동안 4안타(1홈런) 4사구 1개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가 나왔고, 포크(13개), 슬라이더(5개), 커브(4개)를 섞었다.
3회초 KT가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김상수가 1B2S에서 김민우의 시속 142㎞ 직구를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배정대가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김민혁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 2루가 됐다. 김민혁은 2B1S에서 볼 4개를 연속으로 커트해낸 뒤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왼쪽에 떨어트리는 2루타를 만들었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벤자민의 커터를 받아쳐 우익수 왼쪽 뒤로 빠지는 3루타를 쳤고, 최재훈이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은원의 진루타와 페라자의 볼넷이 있었지만, 추가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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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KT는 박병호의 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3B1S에서 높게 들어온 직구를 공략했다.
한화는 5회말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안타를 쳤고, 이후 최재훈 타석에서 몸 맞는 공이 나왔다. 정은원의 땅볼로 1사 1,3루가 된 가운데 페라자의 땅볼로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았다. 이후 안치홍의 볼넷과 조한민의 2타점 2루타로 4-3으로 앞서 나갔다.
KT는 6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박병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강백호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1사 3루가 됐다. 강백호가 2루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7회말 한화가 다시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조한민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갔다. 이후 이도윤의 적시타와 임종찬의 희생플라이로 6-4로 달아났다.
KT는 9회초 2사 후 천성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점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화는 김민우에 이어 장시환(1⅔이닝 무실점)-한승주(1이닝 1실점)-김범수(1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마운드를 지켰다.
KT는 벤자민에 이어 강건(⅔이닝 무실점)-전용주(⅔이닝 2실점)-박시영(⅓이닝 1실점)-주권(1이닝 무실점)-우규민(1이닝 2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