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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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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럼에도 KIA는 지난 시즌 이런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각종 지표와 데이터가 있음에도 라인업 구성에 큰 변동이 없고, 작전 구사 역시 소극적이란 지적이 뒤따랐다. 정규시즌 6위로 가을야구행 티켓을 놓친 건, 결과적으로 좋은 밥상을 차려놓았음에도 제대로 된 영양 섭취를 못했다는 해석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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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데이터 활용에 대해 "특정 방향으로 자주 치는 선수는 그 쪽으로 치게 돼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베테랑 선수들은 오랜 경험과 감각적인 측면에서 상대 타자의 타구가 어디로 날아갈지를 미리 아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엔 (선수 의사에 맞춰) 조금씩 변형을 줄 수도 있다"며 "그게 아니라면 데이터를 따라갈 생각"이라고 수비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공격을 두고도 "데이터적으로 70%의 확률이 있는데, 30%를 선택해 실수를 한다면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요즘 선수들은 데이터에 관심이 많고 받아들이는 것도 빠르다. 본인 생각만 갖고 야구를 하진 않는다. 데이터를 참고해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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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