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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광현은 마음대로 하게 했습니다. 그 정도 '급'이 되는 선수잖아요."
그런데 왜 갑자기 김광현의 등판을 하루 앞당긴 것이었을까. 12일 비 예보 때문이었다. 시범경기는 13일 휴식일이다. 12일에 던지지 못하면, 등판 로테이션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 개막전 선발 후보인 선수들이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12일 비 예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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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건 이 감독의 '파격' 김광현 관리법이다. 이 감독은 SSG 감독으로 새롭게 부임한 후 틀에 구애 받지 않는 소통 방식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감독은 "김광현은 시작부터 '전권'을 줬다. 로테이션, 투구수 등 모든 관리를 알아서 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개막전 등판 여부도 "광현이에게 물어보시면 된다. 100% 확정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이 것도 광현이에게 맡겨놨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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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도 이에 화답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후 "숨기고 하는 시대는 지났다. 개막전에 나갈 것이다. 거기에 맞춰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개막전은 내가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