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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메이저리그 쇼케이스에 나선다.
하지만 회복이 빨랐다. 염 감독은 "정우영에 대해서는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에게 전적으로 맡겼는데 피칭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시범경기엔 NC 다이노스와의 첫 경기(14일 창원)에 던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우영이 투구수가 많은 선발 투수가 아닌 불펜 투수이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 던진다는 것은 곧 개막전에도 가능하다는 뜻.
염 감독은 그리고 그 사이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샌디에이고와의 연습경기에도 정우영을 투입시킬 계획이다.
고우석이 지난해 우승한 뒤 구단에 해외 진출을 요청했고, 구단의 허락 하에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이르러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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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우영은 올시즌이 끝난 뒤 구단에 미리 허락을 구할 예정. 정우영은 "올시즌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구단에 (포스팅을) 얘기할 생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경우 시즌 전에 먼저 구단에게 포스팅을 신청해 허락을 받았다. 이정후가 그랬고, 올시즌전에 김혜성 역시 구단에 포스팅을 허락 받았다. 허락을 받으면 선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할 수 있고,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선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다.
샌디에이고와의 연습경기는 정우영에겐 '쇼케이스'이자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자신이 직접 메이저리그와 승부를 하며 자신의 공이 통하느지를 알아볼 수 있고, 메이저리그 팀들에게도 정우영의 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최고 157㎞의 투심을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매력적일 수 있다.
메이저리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선 지난해 부진을 씻어야 한다. 데뷔해인 2019년 16홀드로 출발한 정우영은 2020년엔 20홀드, 2021년엔 27홀드로 홀드수를 올리며 LG의 확실한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았고, 2022년엔 35홀드로 홀드왕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엔 11홀드에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4.70으로 나빠졌다. 도루 허용이 많아 퀵모션을 바꾸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나빠진 것이 원인이었다.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으며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무뎌진 투심의 위력을 되찾고, 퀵모션 역시 안정적인 자신의 것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정우영의 달라진 모습을 14일 NC전서 볼 수 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