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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런 관중 앞에서 경기는 처음이네요."
1-2에서 이재원의 솔로 홈런으로 2-2가 된 4회. 한화는 이진영의 2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선 페라자는 삼성 선발 투수 이호성의 직구가 한가운데 몰리자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는 115m.
페라자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탄 한화는 이후 노시환의 안타와 채은성 문현빈의 볼넷, 하주석의 적시타로 6대2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1만 2000명의 관중이 찾았다. 한화는 2015년 3월8일 이후 9년 만에 시범경기 매진을 달성했다.
페라자는 "이런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건 처음이다. 그래서 기쁘고 소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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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상황에서 페라자는 벼락 같은 스윙을 보였다. 남다른 배트스윙 스피드에 그는 "정확한 비결은 없다. 어릴 때부터 열심히 해서 스윙을 잘할 수 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 "앞선 타서에서 투수를 지켜봤다. 직구가 올 거라고 생각을 했고, 정말 직구가 들어왔다"고 이야기했다.
홈런 이후에는 팬을 열광하게 하는 배트 던지기도 보여줬다. 타구를 한창 바라본 뒤 무심히 배트를 던졌다.
페라자는 "홈런이 나올 때마다 기회가 된다면 계속 (배트 던지기를) 할 거 같다"고 말햇다.
페라자를 영입할 당시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수비였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생갭다 공을 잘 따라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막상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미지수였다. 일단 페라자는 큰 실수없이 첫 경기를 마쳤다.
페라자는 "2020년부터 외야수로 뛰기 시작했다. 꾸준히 열심히 훈련을 하면서 적응을 하고 있다"라며 "실전 경기 때에는 중견수로 나서본 적은 없지만, 훈련 때 중견수로 많은 연습을 했다. 어려울 수 있지만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