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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48km까지 찍었습니다. 더 올려보려 합니다."
그래도 키움에 희망이 있는 건 '세이브왕' 조상우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뒷문이 더욱 단단해질 수밖에 없다. 조상우는 스프링캠프 출국 전 홀쭉해진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듬직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가 주무기인 투수였는데, 15kg 정도를 감량했다고 했다. 이날 공항에도 날씬한 모습을 유지한 채 나타났다.
조상우는 "오랜만에 캠프라 재미있게 잘 하고 온 것 같다"고 말하며 "시범경기 하면서 몸상태를 더 끌어올리면 된다. 거의 마지막 단계까지 올려놨다. 몸 잘 만들고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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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는 보직에 대해 "아직 감독님, 코치님께 들은 얘기는 없다. 시범경기를 치르며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보직은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거다. 나는 그저 나가서 열심히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우는 화제가 된 감량에 대해 "옷들이 많이 커졌다"고 웃으며 "던지는 건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 시즌을 치러봐야 알 것 같은데 체력 관리 측면에서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즌 중에 살이 찌는 체질인데, 올해는 유지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조상우는 안우진, 이정후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말에 "그 두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 나는 그저 내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인천공항=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