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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시차 적응도 안 된 상황에서 짐 한가득 싣고 나오던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입국장을 나서며 자신을 반기는 야구팬들을 향해 모자까지 벗고 90도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KBO 첫 시즌부터 LG 트윈스를 우승으로 이끈 복덩이 오스틴이 입국장을 나서며 정확한 발음으로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9명, 선수 42명이 함께한 이번 스프링캠프. 염 감독은 "이번 캠프의 목적은 기존 선수들의 성장이었는데, 고참들 중심으로 주전급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캠프를 이끌면서 팀 분위기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선수들 개개인의 준비가 잘 된 캠프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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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팬들 사랑에 '잠실 오씨' 오스틴은 홈 원정 경기 모두 남다른 팬서비스로 보답했다.
카트를 끌고 나가던 오스틴은 팬들과 가까워지자 쓰고 있던 모자를 벗더니 정확한 발음으로 "안녕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KBO 2년 차 '잠실 오씨'다운 행동이었다.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고 29년 만에 LG 트윈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오스틴은 시즌 종료 후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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